2012년 3월 25일 일요일

관악을에서 김희철의 당선이 반드시 필요한 이유-추악한 정치를 탈피하자.


관악을에서 이른바 야권연대후보로 이정희의 대리인 이상규가 낙하산을 타고 내려갔다. 접수마감 두시간을 남기고 후보로 등록했다. 이정희와 통진당의 대대적인 지원으로 당선까지 노리고 있다. 이를 위해 민통당을 압박하는 작전도 펼치고 있다. 뻔뻔하게 김희철의원에게 사퇴하라는 요구를 하는가 하면, 엉뚱하게 박지원의원까지 끌어들여 그에게 압력을 넣어야 한다고 닥달한다. 목불인견이다.

 관악을은 한국정치의 추악함이 집약된 상징적인 지역구가 되었다. 유명세 정치, 여론몰이 정치가 성실한 개혁성향 정치인을 얼마나 비참하게 만들수 있는지를 보여주었고, 유명세를 등에 업으면, 진보라는 껍데기를 뒤집어 쓰고 있으면 부정선거를 저지르고도 뻔뻔해질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희생자 코스프레를 하면서 진짜 피해자를 가해자로 바꿔치기 해도 자청해서 속아주는 멍청이들이 넘친다는 것도 확인시켜주었다. 선동정치의 위험성이 얼마나 무서울 수 있는지를 체험시켜주는 중이다.

 이정희는 현대사에서 315 말고는 비슷한 예를 찾아보기 어려운 적극적 부정선거를 저질렀다. 선거는 민주주의의 꽃이고, 그러므로 선거에 대한 조작은 민주주의에 대한 가장 큰 위협이다. 민주주의는 과정의 예술이고, 이어야 한다. 이 모든 기본적 가치를 이정희는 파괴한 것이고, 이에 책임을 지고 어쩔수 없이 후보직에서 사퇴한 것이다. 하지만 비정상적인 한국정치와 여론형성구조로 인해 돌연 '희생자'로 재포장되어 성녀가 되어가는 중이다.

 후보를 사퇴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가 있었다. 부정선거의 책임을 지고 사퇴한거 아닌가. 정상사회라면 사퇴 이후의 근신은 당연한 요구가 될텐데, 이 뻔뻔하기 이를데 없는 인사는 말랑말랑한 여론의 등에 타고 앉아 부정선거 이전보다 더욱 더 당당한 모습으로 정치판을 휘몰아대고 있다. 그 와중에 이상규라는 대리인을 내세워 단일후보로 추인을 받아내는 수완까지 발휘했다. 가히 한국의 대처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는 철혈녀의 모습이다.

 이 모든 광기를 잠재우기 위해 김희철은 반드시 당선해야 한다. 부정선거를 저지르고도 대리인을 내세워 국회의원으로 만들 수 있다는 꿈을 박살내야 하므로 당선해야 한다. 유명세 정치로 모든 추악함을 감출 수 없음을 확인시켜주기 위해 당선해야 한다. 언론의 조작으로 진실이 뒤바뀔 수는 없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라도 당선해야 한다. 이른바 '대의'를 위해 개인의 희생쯤은 당연할 뿐 아니라, 강요할 수도 있다고 착각하는 미친 사람들이 더이상 사회를 파괴하지 못하게 하기 위해서라도 당선해야 한다.

 전현희의원은 강남에서 수주간의 고생을 뒤로 하고 경선에서 패배, 당에서 송파갑을 제안하자 수락 여부를 고민하다 체념해야 했다. 고민하는 와중에 입에 담기 어려울 정도로 모욕적인 언사에 장시간 노출되어서였다. 고사할 수밖에 없었다. 돌려막기라는 비난이 온통 뒤덮었기 때문이다. 충분히 준비를 했음에도, 송파갑이 어려운 지역임에도 여론의 용서란 없었다.

 반면 이상규에게 쏟아지는 것은 비난은 커녕 환호다. 격려와 응원이 잇따르고 있다. 이 비대칭적 반응을 정상적인 이성을 소유한 사람으로서 어떻게 이해할 수 있단 말인가? 이상규는 은평을 당내 경선에서 천호선에게 패하고 선거운동을 돕던 와중에 접수마감 두시간을 앞두고 급거 투입되었다. 이정희가 부정선거의 최고봉이었다면 이상규는 돌려막기의 진수였으나, 미친 여론은 그에게 따뜻한 눈길을 던져주고 있다.

 이 모든 비정상을 혁파할 유일한 길은 김희철의 당선 뿐이다. 그러므로 김희철의원에게 강력하게 요구한다. 모든 노력을 다 바쳐서 반드시 당선하시라. 그것이 정의를 세우는 일이라고 스스로에게 다짐하면서 꼭 이겨 주시라. 비이성과 광풍이 지배하는 한국의 정치판을 그렇게 뒤엎어버리라.

 아울러 관악을 유권자 여로분께도 간곡하게 호소한다. 제발 소중한 한표를 김희철에게 던져 주시라고 부탁드린다. 여러분들이 지금 이 미쳐돌아가는 몰이정치를 끝장낼 기회를 넘겨 받았음을 인식해 주시고, 반드시 김희철을 국회로 돌려보내 주시기를 간절히 부탁드린다. 당신들이 한국정치를 살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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