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3월 26일 월요일

이정희, 부정선거, 그리고 추한 성녀의 행진- 1.

 내가 트윗을 시작한 이유는 이번 대선에서 최재천을 대통령으로 만들기 위해서였다. 비록 끝자락이지만 아직 40대에 불과한 나이에 대통령직을 잘 수행하기에 충분한 준비를 갖춘데 대한 믿음에서다. 좀 더 의미있는 공헌을 하고 싶어 트위터라는 수단을 택했다.

 지금은 상황이 변해 정동영을 앞세우고 있지만, 최재천이건 정동영이건 내게 큰 차이는 없다. 특정 인물을 지지한다기 보다는 그들이 추구하는 노선이 사회의 주도적 노선이 되기를 바라는 뜻이라서다. 아직도 이 바람은 변하지 않았다.

 하지만 지금은 나를 아주 불편하게 하는 사건에 부닥쳐 있다. 이들을 열렬히 지지하고 있어야 할 총선시기지만 할 수 있는 일이 없을 정도로 꽉 막혀버렸다. 괴물들의 사회에 희망이 있는지 회의하고 있다. 이 문제를 풀어내지 않고선 한발짝도 뗄 수 없다.

 이미 지난 일로 치부할 수도 있다.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한다. 아니 별로 문제같지도 않은 문제라고 관심도 주지 않은 사람들이 대부분이니, 그나마 잠깐동안이라도 심각한 문제로 생각해 본 적이 있는 사람이라면 동지의식을 느껴야 할지도 모르겠다.

 강력한 패거리주의와 '진보세력'에 대한 맹목적 신뢰가 빚어내는 비극적 현상이다. 따져보지 않고 보내는 무한한 신뢰가 정치적 괴물을 키워낼 수 있다는걸 모르는지, 거침없이 당당하게 절대적 지지를 보내는 사람들 사이에 둘러싸여 호흡곤란을 느끼고 있다.

 이런 절대적 지지를 사명감을 품고, 도덕적 자부심을 느끼며 보내고 있어서 더 무섭다. 그러니 다른 목소리에 대해서는 억압적이고,폭력적인 태도를 주저하지 않고 보낸다. 너무도 당당하게 희생을 요구하고, 권리를 포기하라고 압박한다.

 서론이 길었다. 이제 하려던 말을 시작해야겠다.

 이 벽을 깨고 나야 원래의 궤도를 타고 갈 수 있을 것같다. 나를 괴롭히는 이 문제를 해결하려고 한다. 이정희의 부정선거와 이정희와 그를 둘러싼 세력, 지지자들이 벌이는 무서운 사기극에 대해서, 추한 성녀의 행진에 대해서 차례차례 따져볼 예정이다.

 지금 이정희는 성녀로 덧칠되어 있다. 대의를 위해 자신을 희생한 영웅으로 재포장되어 선거국면을 활보하고 있다. 부정선거를 이유로 후보를 사퇴한 관악을 지역에 부끄러움도 모르고 가서 대리후보를 지원하는 중이다. 적응하기가 너무 어렵다.

 과연 이정희가 그런 영광을 누릴 자격이 있을까? 그가 저지른 부정선거의 질이 얼마나 나쁘고 추악한지 생각이라도 해 보고 그런 영예를 씌워주고 있는 것인가? 나는 이 글에서 그가 민주주의를 위협했음을 입증하고, 영예를 박탈할 것을 주장하려 한다.

 아울러 이정희와 그가 저지른 추악한 부정선거에 대한 글을 다 마치고 나면, 다시 기회를 보아 이른바 진보세력이 보여주는 추악한 몰골에 대해 가차없이 비판하는 글을 써볼까 생각도 하고 있다. 멍청한 보통괴물들에 대해서도. 그때도 열정이 남아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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